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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일 아이언맨대회 참가기(원주 송정우철인 펌)
글쓴이 아이언맨샵
날짜 2003-07-23 [00:00] count : 2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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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L은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회사 이름입니다.
벤츠가 최고인줄 알았는데,요새는 어렵다지만 독일에서는 알아주는 자동차메이커 입니다.
이회사에서 아이언맨 저머니를 스폰하여 대회의 질이 만족스러웠던것 같았씁니다.

7월9일 수요일
비가 억수로 내리는 가운데 리무진버스타고 인천공항에 도착,김남영철인부부와 반갑게 인사.
오후5시30분- 타이항공이륙, 대만(1시간대기),방콕(2시간대기)
독일현재시간 오전6시10분-푸랑크푸르트 도착(장장 18시간항해)
김남영철인님댁 고모님(이하 구고모님으로 칭하겠씀다)의 안내로 푸랑크푸르트에서 30여킬로미터
떨어진 마인츠의 오버올름마을에 짐을 풀었씁니다.
오버올름은 구고모님저택으로 끝없이 펼쳐진 밀밭과 포도밭,체리과수원이 있는 우리풍경과 전혀다른
크리스마스카드(언덕에 교회당있는 풍경)처럼 평온한 마을입니다.
아침식사후 마인츠역에서 전철타고 랩스톡(대회본부)까지 물어물어 가서 물품백을 찾고 돌아오는길에
고풍스런 독일식당에서 독일맥주한잔하며 저녘식사.
해가저녘10시가 넘어야 어둑어둑해져 낯설었고 아침저녘으로 쌀쌀하지만 낮에 해가 내리쬐고 구름한점없는 우리나라 가을날씨를 연상.

7월11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 싸이클타고 마인츠역으로 가는중 길을 잘못들어 무제한고속도로 아우토반 진입,빵빵대는차에 깜짝놀라 역주행하여 빠져나옴.아우토반은 톨게이트가 없어 돈을 내지 않고 일반도로처럼 진입하기 쉽더군요.영어밖에 할줄 모르다보니 이정표를...^^
자전거도로가 옛날도로라 좁으데도 불구하고 잘 정리되어 사람들이 자전거로 출퇴근 많이 하더군요.
오후에 대회본부에 가서 탄수화물파티에 참석후 취침

7월12일 토요일
새울음 소리에 새벽4시쯤 기상.
숙소인 오버올름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수영장소 랑게너발트씨(Langerner wadsee)에 12시쯤 도착.
싸이클 검차및 등록, 물품백(바이크,런)을 맡김.
슈트입고 수영- 석회스라 물의 탁도가 높아 한치앞도 안보임.
랑게너발트씨 호수는 인공호수로서 석회암층 위에 있기 때문에 석회수가 녹아있고 이것이
공기중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탄산칼슘(뿌옇게 침전하는 고체가루)이 형성되어 시야가 안보일정도의
탁도가 생긴 것으로 추정됨.
호수주변 뚝에는 여자는 안가리고 남자는 물건을 덜렁덜렁 내놓고 다니는 나체촌 이었씀다.
한편을 갈대로 발을 쳐놓아서 잘 안보였지만 틈새로 흘끔흘끔 촌놈처럼 훝어 봤는데, 남녀가 어울려 배구를 신나게 하고 있더군요.
주변은 원시림으로 둘러쌓여 경치가 좋았씀다.
1시30분쯤 구고모님이 점심을 싸오셔서 피크닉 갔씀다.
이곳은 자리깔면 그자리가 피크닉장소가 될 정도로 평지와 약한 언덕이 끝없이 펼쳐져 있더군요.
어디를 가나 먹음직한 검정딸기(복분자)와 각종 과수열매가 널려져 있어서 후식으로 먹었씀다.

푸랑크푸르트 시내를 관통하는 마인강변의 호텔에 오후 6시쯤 여장을 풀었슴다.
경기당일 오전4시에 수영장소로 이동하는 뻐스가 오기때문에 비싼 돈내고 호텔을 이용했씀.
작년엔 수영장소인 랑게너발트씨로 들어오는 아우토반이 정체되어 경기를 못한사람이 많았다는 소리에 겁먹었기 때문이라고 하는것이 더 정확합니다.

런 장소가 마인강변을 3회왕복하기 때문에 마인강변을 답사 했는데,강변 잔디마다 젊은여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가릴곳만 조금 가리고 민망시럽게 눕거나 엎드려 일광욕을 하더군요.
물론 조깅족이나 인라인스케이트족 등등..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유독.. 그런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군요..험..^^

13일 일요일
드디어 그렇게도 설레였던 경기당일 입니다.
잠을 거의 제대로 못자고 뒤척대다가 2시쯤 눈을 떴습니다.
3시쯤 체크아웃,4시20분에 뻐쓰타고 수영장소 랑게너발트씨로 이동.
해가 아직 뜨지않아 긴옷을 입었는데도 무척 춥더군요.
호텔에서 기분안좋은 일이 생겨 아침도 못 얻어먹고 어제 먹다남은 빵으로 때웠는데, 아무래도 충분하지 않아 근처 나체촌에서 운영하는듯한 야전식당에서 빵을 두개씩 김남영철인과 사먹었씁니다.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말도 안통하고 경기에만 집중할수 없는 설움이 있었씁니다.(에휴!)

바꿈터에 거치되어 있는 수많은 자전거가 아이언맨로고가 찍혀진 노란 비닐로 덮여져 있는것이
인상적이고 장관 이었씀다.
거기서부터 수영출발선까지 70여미터를 이동 하는데, 양옆으로 화분을 놓아 길을 만들어 왕이 행차하는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특이하게도 바디 넘버링이 없었고 정강이에 에이지 알파벳만 덩그라니 그리더군요.
독일 국가를 연주하는 것도 특이하고..
입수하여 20미터가량 수영하여 출발선에 1600여명이 서있는데,강렬한 했볕이 뜨기 시작하면서 반사된 모습들이 꿈속같이 몽롱했슴다.

드디어 출발총성이 울리고..
반환점을 향해 저어갔죠.
몸싸움을 각오하고 줄을 따라 수영을 했는데 줄이 없었씀다.
나중에 알고보니 출발할때 10여미터 쳐져있었고, 반환점 돌때 약간 쳐져 있는게 전부더군요.
마음을 편하게 먹고 가다보니 첫번째반환점이 눈에 띄어 돌아보니 강렬한 햇빛에 물이 반사되어 어디가 어딘지 도저히 분간이 안가데요. 사람모습도 거의 안보일정도 였는데,대충 감을 잡고 수영 할수밖에 없었씀다. 싸이클의 대가 위르겐 잭이 수영 1등으로가다가 엉뚱한곳으로 가는 바람에 관중들이 실소하는 광경이 있었을 정돕니다. 그때문에 위르겐잭은 우승을 못했다고 방송테이프에서 웃으며 인터뷰 하더군요.
현지 교포께서 생중계된 방송테이프를 녹음하여 선물로 주셨는데,그걸 시청하면서 통역하여 알았죠.
영어로 했으면 통역 안하더라도 알아 들었을텐데...^^
1시간 15분 걸렸더군요.
파도가 없는 호수라 10분을 예상 했는데, 5분가량 초과 했죠.
원래 목표는 수영 1시간10분,싸이클 5시간50분, 마라톤 3시간59분 합10시간 59분 이었씀다.

예상보다 5분늦어 바꿈터에서 서둘다가 좀 버벅 댔씀다.
3분44초 소비하고 싸이클에 올라타니 1시간19분을 가리키고 있었슴다.

싸이클 코스는 제가 참가했던 여러대회들 중에서 가장 환상적으로 느꼈씀다.
코스는 수영장소 랑게네발트씨에서 마인강까지 14킬로를 달리고 그후부터 반환점 푸리드버그(Friedberg)에서 마인강을 2번 왕복하는 거였씁니다.
푸랑크푸르트 전역이 교통통제에 들어갈만큼 이지역의 관심이 대단하더군요.
중간중간 언덕들이 있었지만 언덕마다 응원도구를 두드리고 불고 난리치는 그곳사람들의 환영에
힘든내색을 할수 없었죠.특히 마인강을 5킬로 남겨놓은 Bad Vibel동네의 심장터지는 언덕엔 싸이클 한대만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만 남기고 양옆으로 도열하여 서로서로 선수들의 몸을 만져 보려고 안간힘을 쓰며 응원했는데 추월할 틈도 안내주고 열광 하더군요.

저 감동 받았씀다.

1000년을 버티는 보도블럭으로 포장한 100여미터의 오르막내리막 길에선 자전거가 춤을 췄고
마을마다 미로를 통과하는듯한 도로에선 금발미녀와 긴수염 할아버지의 흥겨운 피리소리..
어떻게 싸이클을 탔는지 벌써 꼴인지점으로 가고 있더군요.

5시간 41분 50초

바꿈터 통과시간 1분34초.
제 주종목만 남았씀다.
희미한 미소가 번지더군요.
코스를 보니 도로나 다리를 올라가는 언덕 외엔 강변을 3바퀴 도는 평지 였씁니다.
이거 이러다가 인간 송정우 일내겠는데..
통밥을 잡아보니 그리 지쳐있지 않았으므로 3시간대 진입은 무난해 보였슴다.
목표했던 11언더가 손에 잡힐 것 같았씁니다.
그렇게도 싸이클에서 잡을 수 없었던 얼룩무늬 아저씨도 장대같은 키에 날렵한 다리를 가진 엘리트급 선수도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뛰는 저를 부러운 시선으로 고이 보내 주더군요.
사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이 태극기때문에 죽는 줄 알았슴다.

아무 준비도 안해간 우리에게 태극기가 있을리 만무죠.
구고모님이 전화하니 5분만에 교포 조선생님이란 분이 16절지 크기의 태극기를 갖고 오셨고, 그것이 제 기록에 엄청 도움이 됐으며,생중계 방송에 제 모습이 7초가량 나온 계기도 된것 같씀다.
나중에 테이프 복사해서 돌리도록 하겄씁니다.

첫바퀴는 무사히 돌았고 둘째바퀴에선 여자프로 로리 보우든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1킬로 가량 뛰었씀다.
기분 쥑이더군요.
그때까지 로리보우든이 여자1위로 가고 있어서 카메라가 끝까지 따라가는 덕분에 그모습도 어느 방송엔가엔 나올껍니다. 나 세계적인 스타 됐씀다.^^
태극기를 보고 관중들이 "코리아! 쏭!"하며 응원 하는 덕분에 나라망신 시킬까봐 쉬고싶어도 뛸 수 밖에
없었죠.
사실 3바퀴째는 무척 힘들더군요.
태극기를 떼어내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지만 형수님이 실로 단단히 꼬매놔서 뗄수도 없었죠.
덕분에 런최고기록 달성했씀다.

3시간 44분9초.


끝마칠 때가 됐네요.
아직도 대회속에서 뛰고 있는 꿈을 꾸고 있씀다.
며칠 가겠죠.
아쉽기도 하고.. 뭐.. 그런 것 아니껬씀까..^^

60년대초반 독일로 인력수출된 간호원의 역사를 아시죠.
제가 묵었던 집의 주인이 그런 분이었씀다.
구고모님..
경기끝나고 한잔하며 그분의 인생역정을 들으면서 동포로서 같은 민족으로서 많은 이야기를
했씀다. 코끝도 찡했었고..
느낀점은, 한국인은 세계 어딜 가나 똑똑한 민족 이라는 겁니다.
그분의 한마디.

" 이제부터 철저히 독일사람이 되는거야. 과거는 없다. 미래만 생각하자!"

이런 마음으로 철저히 현지적응에 노력한 덕분에 그곳에서 커다란 신망을 받으며 은퇴 하셨겠더군요.
그곳 교포님들의 정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박선생님 부부,체리를 한바구니 가져다 주신 고모님 후배,태극기를 가져다주신 조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년동안 성산대회 준비하랴 업무에 신경쓰랴 운동 하나도 못하고 오로지 깡 하나로 완주하신
김남영철인께 감사드립니다.
있는듯 없는듯 소리없이 모든 뒷바라지를 해주신 형수님에겐 더큰 감사를 드려야죠.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했씀다.
독일에 가실일 있으면 말씀들 허세요.
이제 독일통 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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